입지선정계획 결정 재공고서 3개 후보지 ‘적합’ 판정
‘입지선정위원회’ 꾸리고 내년 6월 최종적으로 부지 결정
[김포시소비자저널=홍완호 대표기자]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이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김포시는 이달 17일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입지선정계획 결정 재공고’ 마감 결과 응모한 4개 후보지 가운데 1개 후보지를 제외한 3개 후보지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이후 타당성 조사 용역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1년여간 입지 선정에 필요한 용역을 시행하고 내년 6월경 최종적으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에 적합한 부지를 결정한다.
앞서 시는 2022년 9월 1차 모집공고를 낸 바 있으나 공모 조건을 충족하는 입지를 찾지 못해 3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이달 17일 공모 마감했다.
공모 결과 총 4개 후보지에서 접수했으며, 시에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입지 신청지역 주변지역 주민 동의율(60%)과 토지매각 동의율(60%)을 검토했다.
그 결과 대곶면 대벽4리 2개 후보지와 양촌읍 학운1리 1개 후보지의 총 3개 입지 후보지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월곶면 군하리는 주민동의율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탈락했다.
▶ 자원회수시설, 김포시 랜드마크로
김포시는 최종입지선정을 위한 용역기간 동안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주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최종입지 후보지는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 결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입지가 결정되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가 진행된다.
시는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을 단순 소각의 기능을 넘어 김포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구상으로, 이달 중순에는 환경녹지국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국내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김포시에 적합한 ‘최첨단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따른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특히 시 관계자들은 벤치마킹 후 국내 우수사례를 설명했는데, 충남 아산시의 ‘아산생활자원처리장’은 주민 편익시설과 다목적 체육시설은 기본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생태식물원’과 ‘장영실 과학관’ 등이 조성돼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좋은 사례로 꼽혔다.
이처럼 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우수사례까지 검토한 후 미래 백 년을 내다보는 시설을 설계·건축해 최대한 주민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시설 조성 시 폐기물처리시설의 필수 시설인 소각시설의 굴뚝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김포시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우리나라, 폐기물처리시설 오염물질 기준 ‘엄격
최근 조성되는 폐기물처리시설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최신기술이 접목된 가운데 시공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에서도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TMS(굴뚝원격감시체계)’를 설치, 운영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측정항목이 전송되고 시민들에게도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배출시설 오염물질의 기준은 유럽연합 및 미국의 기준치보다 엄격하다. 실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극소량으로 알려져 있다. 타 지자체의 경우 현재 조성 중인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인접 주민들은 추가 증설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도 확인되고 있다.
이정미 자원순환과장은 “3월 초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지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라며 “주민들과 소통해 투명한 입지선정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초 환경부에 국비신청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물량 반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70만 대도시를 앞둔 김포시의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