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소비자저널=홍완호 대표기자] 김포시 감정동에 있는 우저서원(경기도 유형문화재)에서는 10일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를 봉행했다.
이날 춘향제는 첫 잔을 올리는 제관인 초헌관에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아헌관에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종헌관에 김문경 우저서원 전 장의를 비롯해 많은 유림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봉 조헌 선생의 우국충정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김포에서 출생한 중봉 조헌(趙憲, 1544~1592) 선생은 16세기 조선 사회에 대한 현실 인식과 실천적 학문관을 토대로 민생 안정을 주장한 문신이다.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구를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김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중봉 선생의 의병 활동은 그의 사상이 학문 연구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직접 전투에 나서서 목숨을 다해 싸웠다는 의미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편, 우저서원은 춘기와 추기로 나눠 연 2차례 제례를 거행,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춘향제는 매년 음력 2월 두 번째 정월(丁月)에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