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못자리에 가장 큰 피해가 되는 것은 뜸모와 모잘록병이다. 이 둘은 한 해 농사가 시작도 하기 전에 농업인을 곤란하게 하는 주범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뜸모와 모잘록병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를 돕고, 예방법 전수에 나섰다.
‘뜸모’는 7∼20℃의 급격한 온도변화 및 종자 밀파로 과습하고, 육묘상자의 산소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낮에는 잎이 시들다 밤에 펴지는 현상이 3~4회 반복된다. 또 뿌리 발달이 늦어지거나 육묘기간이 지체되면 잎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고사하는 증상이 있다.
‘모잘록병(입고병)’은 고온다습한 육묘관리로 파종 직후 발생한다. 못자리 초기 이후에는 잎의 마름증상을 보인다. 이후 세균 등에 의해 복합 감염돼 모의 하단부와 종자를 중심으로 백색의 곰팡이가 피고 생육이 부진해 고사하다 모의 하단부가 썩어 잡아당기면 끊어져 지상부만 뽑히는데 이 점이 뜸모와 다르다.
주의할 점은 최근 낮 온도가 높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낮에는 환기를 잘하고, 밤에는 보온 관리를 철저히 하며 뜸모나 모잘록병(입고병) 피해가 발생하면 하이멕사졸 성분의 적용약제로 반드시 방제해 모내기까지 건강한 모를 유지해야 한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본격적인 영농철 못자리 관리가 한해 벼농사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병이나 생리장해가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나 생명작물팀으로 현장 지도를 요청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