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소비자저널=홍완호 대표기자] 김포시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이해 열린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데니 태극기 이미지의 뱃지’를 달아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데니 태극기 뱃지’는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3.1 만세운동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준비한 것이다. 이날 김병수 시장은 광복회원들을 대표하여 광복회장에게 직접 뱃지를 달아 주며 다시 한번 3.1 만세 운동 후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기념식 말미에는 기념관 앞 광장에서 대형 데니 태극기를 함께 펼쳐 3·1 독립만세의 정신을 계승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 오라니장터3.1만세운동기념사업회, 월곶3.1정신선양회, 고촌3.24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에 대한 표창,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독립유공자 고(故) 허주님의 손자 허종님, 독립유공자 고(故) 장삼수님의 외손자 김인철님에게 시정발전유공 표창이 전수됐다.
김병수 시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선조 1만5천여명은 1919년 3월 22일부터 3월 29일까지 김포 전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셨다”며,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상생과 화합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민의 뜨거운 열망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안 발표를 이뤄냈다.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GTX-D도 발표됐다. 김포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제 교통해소를 넘어 김포서울통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길이 정답인 것처럼 펼쳐온 관성적 행정은 더 이상 민선8기 김포시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딛는 지금의 발걸음, 3.1운동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 발걸음이 김포미래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가 기념식에서 선보인 데니 태극기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태극기로, 구한말 고종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교 고문 ‘데니’에게 하사하였으며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가지고 간 것을 그 후손이 1981년에 우리나라에 다시 기증하여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김포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협조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3.1운동 기념사 전문.
기 념 사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105번째 3.1절을 맞이했습니다.
먼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진심어린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두 손 모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세기 전,
어두운 동굴 같은 시간 속,
순국선열들께서는 희망의 빛을 켜기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위대하고 장엄한 항쟁을 펼치셨고,
자주독립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열망은
이 곳 김포에서도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우리 김포 선조들 1만5천여명은 1919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월곶면 군하리 장터, 양촌면 오라니장, 고촌면, 하성면 등
김포 전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셨습니다.
그날 우리에겐 너, 나가 없었습니다.
오직 자주독립을 향한 하나 된 애국심과 열망만이 가득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을 세우는 정신적 토대가 되었고,
지금도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힘을 가진
위대한 역사입니다.
이제 우리는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갈등과 불신,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과 화합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우리 시민의 뜨거운 열망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안 발표를 이뤄냈습니다.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GTX-D도 발표됐습니다.
김포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제, 교통해소를 넘어
김포서울통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혹여 어려움이 따른다 할지라도,
3.1운동의 각오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남들이 알려주는 대로,
기존의 길이 정답인 것처럼 펼쳐온 관성적인 행정은
더 이상 민선8기 김포시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민선8기 김포시는
시민의 눈에서 행정을 바라볼 것입니다.
2024년 우리 김포는 이민청과
국제빙상경기장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5호선 연장을 시작으로
도심항공교통, 한강수상교통, 트램 등등
새로운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남은 물론,
김포만의 자산으로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미래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해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주목하고,
세계인이 함께 하는 김포로 브랜딩하겠습니다.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딛는
지금의 발걸음,
3.1운동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 발걸음이
김포미래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선열의 정신을 잇고
유가족 여러분들과 김포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모두 밝고 건강하게 봄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갑진년 3월 1일
김포시장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