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김포대로 천등고개 구간은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를 피해 맑은물사업소 방향의 육교로 진입했다가 김포대로로 내려와 마지막 차선으로 끼어들려는 얌체 운전자들로 추돌사고 문제가 도사리는 곳이다. 특히 끼어들기 차량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면서 버스 운행을 방해해 버스전용차로의 운영효율까지 떨어트리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얌체 차량을 단속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해당 구간이 교차로와 인접해 우회전하는 차량을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점선 처리한 까닭에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시민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혼잡한 골드라인을 피해 버스를 이용하는데,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버스의 통행시간이 지연된다”며 해당 구간에 대한 개선 요청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버스전용차로의 운영효율과 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천등고개 구간에서 육교로 진입한 차량이 김포대로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노면 표시와 규제봉을 설치하는 한편 육교 상단부에서 직진 통행을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개선방안은 7월 6일 김포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도로관리청과 협의를 거친 후, 충분한 계도기간을 가질 예정으로, 7월 말까지는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얌체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버스전용차로 운영효율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통체계 개선으로 교통 안전성을 확보하고 버스전용차로의 원활한 운영으로 출근시간 버스의 통행시간이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