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소비자저널=홍완호 대표기자]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김포시의 녹색 휴양공간을 보다 발전시켜 김포시민은 물론 김포시 방문객들에게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녹색도시로의 김포 가치를 재창조하고자 크고 작은 ‘숲길’의 정비와 ‘자연휴양림’의 조성 그리고 ‘산림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산림휴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안전하고 건강한 숲길 조성
등산은 국적 불문, 세기 불문,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취미활동이자 운동이다. 특히나 자연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녹색에서 비롯되는 편안함은 세대 막론, 누구나 즐기고 싶은 힐링 스포츠가 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김포시는 관내 산들의 등산로와 산책로에 설치된 화장실과 정자, 등의자, 흙먼지 털이개 같은 편의시설을 우선 확보했다. 가급적 산을 훼손하지 않은 채 보존하되, 그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편리 또한 생각한 것이다.
시는 김포시 관내 산을 오르는 많은 등산객이 보다 쾌적하고 더욱 안전한 산림 휴양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정비는 물론 이후의 유지관리에 섬세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국토의 뼈대인 한남정맥의 종점이면서, 국가지정문화재인 문수산성이 위치한 문수산은, 사계절 경치가 수려해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리면서도 정비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11.4km 등산로 구간에 경기도비를 포함한 23억 예산을 투입, 안전한 가운데 생태적인 공사를 시행했다.
또 금정산과 당산미산, 동성산 등의 주요 등산로에는 데크계단과 안전시설, 전망 정자 등을 설치해 등산이 한결 수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낙조로 유명한 승마산에 전망데크를 설치하는 동시에 억새 5,200본, 실새풀, 말발도리, 박태기, 수수꽃다리와 솟대, 말 조형물을 식재했다.
서해로 떨어지는 해가 감미롭기로 유명한 승마산에는 억새숲길이 조성됐다. 수안산성의 유적이 남은 한남정맥 길목 수안산에는 전망 정자를 설치하고, 등산로는 말끔하게 정비했다.
이 같은 김포의 숲길 이야기가 담긴 책자는 e-book으로도 제작돼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은 김포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김포시는 올해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봉성산 숲길과 학운산 숲길 정비를 계획하고 실시설계 중에 있다. 서쪽 바다의 석양 낙조와 황포돛배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감상하며 거문고를 타고 노래 불렀다는 가현산에는 진달래 군락지 보식과 가을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숲길 정비와 함께 주차장과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걷기 예찬 김포’ 명산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힐링과 재미 다 잡은 숲체험원 ‘산림교육’
최근에는 단순 산림휴양뿐 아니라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험학습, 인성 함양 같은 산림교육 분야에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지난 2015년 운양동 모담산 소재 ‘모담산 유아숲체험원’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통진 유아숲체험원 ▲솔터힐링 유아숲체험원 ▲금빛 숲체험원 ▲양곡행복 유아숲체험원 ▲풀무골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으며, 이들 체험원에 산림교육전문가인 유아숲지도사 12명을 배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65개 기관에서 숲체험원을 방문했으며, 총 2만 2,731명 원아가 산림교육 서비스를 이용했다. 태산패밀리파크 목공예체험 및 도자기 체험에는 7,618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기에 시는 인기 산림 레저인 스포츠 트리클라이밍,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별도로 운영하며 보다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올해는 장기동 초당공원에 1억 4,800원을 들여 유아숲체험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간다. 또 고촌 인향공원 안에는 산림교육지원 공간과 체험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장기, 양곡 산림교육지원센터와 함께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 중이다.
이 밖에도 시는 산림교육과 더불어 전 연령층에 종합적인 숲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에 ‘모담산 산림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을 두고 적극 협의 중이다.
■ 인체 면역력 높이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산림치유는 숲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최근 감염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시민들이 숲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시에서는 ‘문수산 산림욕장’을 활용한 가운데 2021년부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764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산림치유 전문자격을 갖춘 산림치유사 2인의 지도에 따라 4월부터 10월까지 숲속 명상, 숲길 걷기, 웃음 치유, 면역차 마시기 등 열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이 무료 운영된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휴양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는 김포시 홈페이지을 통해 예약한 후 이용 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접수 가능하다.
이 밖에 시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산림자원 및 관광자원 등을 이용해 차별화된 산림문화와 치유 활동을 위한 ‘산림휴양치유센터 건축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이를 통한 숲 해설과 숲길 체험프로그램, 산림 레포츠 체험 등 종합적인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질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문수산’ 녹색 휴양공간의 재탄생
‘문수산’은 연간 1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해발 376m 높이의 산으로, 지난 2007년에는 경기 명산 27개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상의 장대지에서는 북한과 염하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쪽으로는 산림욕장이 자리 잡고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휴식할 수 있는 김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매년 증가하는 다양한 산행수요에 부응하고 풍부한 문수산의 자연,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해 숲 정원을 테마로 한 김포시만의 특색있는 대표 산림휴양시설인 35.3ha의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사전 입지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를 근거로 산림청에서 문수산에 자연휴양림에 대해 지정고시[산림청고시 제2022-118호(2022. 12. 22.)] 했다.
시는 문수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도비 확보와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문화재현상변경허가, 군사시설 협의 등을 통해 자연휴양림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문수산만의 차별화된 산림 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 북부권 지역 주변 상권 활성화와 함께 체류형 체험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병수 시장 “산림휴양 공간 조성위해 노력할 것”
김포시는 인구 50만을 넘어 70만을 내다보는 ‘통(通)하는 김포’로의 양적성장을 뒷받침하고, 시민들의 건강, 휴양, 여가생활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산림 복지서비스의 충분한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산림청 산림휴양・복지활동 조사서를 보면 82.7% 이상이 산림휴양, 복지활동 경험에 만족한다고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94.7%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라며 “그만큼 산림 휴양공간은 끊임없는 경쟁사회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파트너가 될 것이다. 앞으로 시에서는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 사람을 품은 숲, 산림 휴양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