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만조 등의 영향으로 하천 범람이나 시가지 침수가 예상될 경우 적기에 가동돼 인위적인 배수를 유도하는 방재시설물이다. 이 시설물의 가동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가동에 따른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문적인 시설 운영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지난 11일의 경우, 오전부터 김포시 전역에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2시에는 호우주의보, 3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하는 등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호우 특보 해제까지 관내 배수펌프장(24개소) 등 관련 시설 직원들은 비상근무 상태를 유지했으며, 그 덕에 이례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엄진섭 부시장은 “어려운 근무 환경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업무에 충실하게 임해 주신 배수펌프장 관리자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17일까지 수도권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간 이어지는 비로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배수펌프장 가동과 시설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